아기 배냇머리 꼭 밀어줘야 할까요?
보통 아이가 태어난 후 아이의 머리카락을 보며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아기 배냇머리를 밀어야 머리가 풍성하게 나지'라는 말을 하는데요. 이런 말을 들으면, 진짜 아이의 배냇머리를 빡빡 밀어주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아기 배냇머리를 꼭 밀어주어야 머리가 풍성하게 나는 것인지, 아니면 배냇머리를 꼭 밀어줄 필요가 없는 것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오늘은 아기의 배냇머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머리카락이 덥수룩한 아이들도 있고, 머리카락이 솜털처럼 짧고 얇은 아이들도 많이 있는데요. 배냇머리는 보통 생후 100일을 기준으로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빠지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불이나 베개에 자주 닿는 뒤통수 부분부터 많이 빠질 거예요.
이 시기가 되면,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하게 빠져있는 모습이 신경이 쓰이고 미관상 좋게 보이지 않아서 머리를 완전히 밀어주는 게 좋으려나? 하고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여름 날씨가 굉장히 덥고 습해서 아이들이 덥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삭발을 해주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배냇머리라고 해서 무조건 빡빡 밀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아이가 평소에 땀이 많고, 두피 쪽에 특히나 땀이 많은 편이라면 위생을 위해서 머리를 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특히나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많이 빠지는 시기에는 아이가 생활을 하다가도 머리카락이 빠져서 눈이나 입과 같은 얼굴 주변에 들러붙어 간지러워하거나 눈이나 입에 들어갈 위험도 있어서 많이 빠지는 시기에는 가볍게 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해요.
하지만, 배냇머리를 밀어줘야지만 머리카락이 풍성하게 자라나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배냇머리를 밀고 나면, 머리카락이 더 풍성하고 굵은 머리카락이 나온다고 해서, 옛날에는 아이들의 배냇머리를 빡빡 밀어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이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로 머리숱은 아이가 타고난 모근 수에 따라서 머리숱이 많고 적음이 정해지게 된다고 해요. 모근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정해지기 때문에 태어난 이후에 머리를 밀어준다고 해서 머리숱이 많아지고, 풍성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냇머리라고 해서 무조건 밀어줘야 하는 것은 아닌 거죠.
그럼 아빠나 엄마의 머리숱이 적은 편인데, '머리숱은 무조건 유전인가요?'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머리숱은 유전적인 요인도 물론 있겠지만, 후천적인 요인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해요. 부모님이 머리숱이 풍성한 편이지만 아이는 머리숱이 없는 경우도 있고, 머리숱이 없는 부모님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는 머리숱이 풍성한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아이가 어릴 때 머리숱이 적다고 해서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해요.
돌 이전에는 보통 머리카락이 많이 얇고 숱이 없는 경우에도 2년 정도의 주기로 머리카락이 자라나기 때문에 현재는 숱이 적다고 하더라도 자라면서 머리숱이 많아질 수 있으니 너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아기가 태어났을 때 곱슬머리인데, 아이가 커서도 쭉 곱슬머리인가요? 하는 질문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태어났을 때 곱슬머리라고 하더라도 아이가 자라면서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사이클이 2년인데, 이 주기에 따라서 새로나는 머리카락이 배냇머리가 곱슬머리였지만, 새로나는 머리는 생머리로 자라는 경우도 많이 있고 반대로 생머리로 태어났지만, 새로 자라나는 머리카락이 곱슬머리로 자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호르몬이나 유전적인 요인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배냇머리가 듬성듬성 빠지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머리를 밀어주고 싶은데, 미용실을 가기보다는 집에서 가볍게 밀어주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부모님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들에게는 미용실이 낯선 환경에 평소에 듣지 못했던 소음까지 들려서 아이가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이진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배냇머리를 집에서 잘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검색 몇 번만으로도 쉽게 집에서 아이의 배냇머리를 밀어주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기의 두피는 굉장히 연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처를 내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또한, 아이의 배냇머리를 밀어줄 때에는 두피에 너무 바짝 붙여서 모근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모근에 상처를 주게 되면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난다고 하더라도, 빠르게 다시 빠지는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살짝 띄워서 잘라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그리고 아기라고 하더라도 탈모가 발생이 될 수 있는데요. 생후 6개월 무렵까지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탈모를 의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 이후에 새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시점에 특정 부위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탈모를 의심해 보셔야 해요.
이는 평소 생활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누워있을 때 너무 한쪽으로만 누워있어서 특정 부위에 베개와 머리카락이 닿아서 마찰이 유독 많이 생기는 부분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탈모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래서 너무 자주 한 방향으로만 눕혀두지 않는 것이 좋고, 머리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는 사실! 참고하시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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